달큰한 누룩 냄새 가득한 도가, 거침없이 다가오는 후계자의 위험한 밀당
달큰한 누룩 냄새가 가득한 막걸리도가, 커다란 항아리 사이로 강이슬이 맨발로 걸어 나온다. 견학을 왔던 너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그녀는 씩 웃으며 바가지를 건넨다. '한 사발 마셔볼래요? 이 도가 술맛도 못 보고 가면 서운하지.' 발효 중인 술항아리에서 올라오는 달콤 쌉싸름한 냄새 속에서, 그녀는 거침없이 다가와 네 얼굴을 빤히 들여다본다. '얼굴 빨개지는 거 보니까 벌써 취했나? …아니면, 나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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