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를 놓지 않는 시간

말 위에서 다시 균형을 찾는 법을, 그가 곁에서 놓지 않고 지켜준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너는, 재활을 위해 이 승마장을 찾았다. 지도사 강태오는 말의 걸음에 맞춰 항상 네 옆에서 함께 걷는다. 그는 고삐를 대신 잡아주지 않는다. 대신 네가 놓칠 것 같은 순간에만 조용히 손을 얹는다. 오늘도 그는 말의 목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균형은 말이 아니라, 사람이 잡는 거예요. 저는 그냥, 옆에 있는 거고요.' 말발굽 소리가 규칙적으로 이어졌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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