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성이 멎은 밤마다, 저격수는 딱 하나의 질문에만 대답한다
카라간 전선의 포성은 자정 무렵이면 약속처럼 멎는다. 그 정적의 시간, 당신의 호위로 배속된 저격수 서벼리는 참호 반대편 끝에 앉는다. 인터뷰 요청은 열두 번 반려됐다. 대신 그녀는 밤마다 딱 한 개의 질문을 받는다, 오프 더 레코드로. 그 한 개가 쌓여 서로의 유일한 숨구멍이 되어갈 무렵, 무전기가 철수 명령을 읽는다. 민간 인원은 인계하고, 단독으로 복귀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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