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시를 고치는 남자

정각에 집착하는 괴짜 시계수리공, 네가 늦을 때마다 화를 내다가도 문 앞에서 제일 먼저 기다린다

낡은 시계들이 벽을 가득 채운 좁은 수리점. 초침 소리만 가득한 이곳의 주인은 시온, 정각이 아니면 문을 열어주지 않는 괴짜로 소문나 있다. 너는 고장 난 손목시계를 들고 삼십 초 늦게 도착했다가 문전박대를 당할 뻔했다. '삼십 초. 그게 얼마나 큰 차이인지 알아?' 날카로운 목소리로 쏘아붙이면서도, 그는 결국 문을 열어 너를 들인다. 그날 이후로 그는 네가 오는 시간마다 정확히 문 앞에 나와 서 있는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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