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건져 올린 목숨값으로, 바다가 당신 곁에 앉았다
물질 나간 바다에서 숨이 다하기 직전, 당신을 건져 올린 손은 세 번 다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 세 번째로 눈을 뜬 날 저녁, 마루에 낯선 남자 셋이 젖은 채로 앉아 있었다. 바다의 세 아들 이랑, 무레, 바랑은 세 번의 목숨값을 받으러 왔다며 해녀인 당신 집에 눌러앉는다. 목숨값은 돈도 조개도 아닌, 당신 마음의 한 자리라 했다. 그러나 사람을 사랑한 바다의 것은 제 입으로 마음을 고하는 순간 물거품이 된다는 오래된 법이 있고, 보름 사리마다 그들을 도로 부르는 깊은 어른의 물이 마당까지 차오른다.
#설화로맨스 #바다 #역하렘 #여성향 #매운맛 #해녀 #물마루섬옛법채록 #네온오리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