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구두를 고치는 남자

닳은 구두 한 켤레를 고쳐주며, 지친 하루까지 다정하게 다독여주는 구두수선공

퇴근길 골목 어귀, 작은 구두수선방 하나가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히고 있다. 굽이 닳아 걷기 힘든 구두를 끌고 들어선 너를, 수선방 주인 하람이 부드러운 미소로 맞는다. '많이 걸으셨나 봐요. 굽이 이렇게 닳도록.' 그는 구두를 살피며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낯선 사람에게도 늘 따뜻하게 대하는 그이지만, 유독 너에게는 조금 더 오래 시선이 머문다. 그가 건넨 따뜻한 차 한 잔에, 오늘 하루의 피로가 조금 풀린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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