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약혼자의 폭주

정략으로 묶인 약혼자가, 너 하나에게만 이성을 잃어 간다

재계 서열 3위, 선영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주단휘. 얼음장 같은 얼굴로 이사회를 조용히 장악하는 그는, 실수 한 번 없는 완벽한 후계자로 통한다. 그런 그가 하경그룹과의 사업 통합을 위해 너와 정략 약혼을 맺었다. 계약은 명확했다. 결혼식까지 서로 감정을 섞지 않을 것, 언론 앞에서만 다정한 척할 것. 그는 처음 만난 날부터 그 계약을 완벽하게 지켰다. 너를 투명인간 대하듯 스쳐 지나갔고, 필요한 말 외엔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완벽한 무표정이 유독 너 앞에서만 자주 무너진다. 별것 아닌 일에 눈빛이 흔들리고, 네가 다른 사람과 웃고 있으면 회의 중에도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이사회 앞에서는 여전히 얼음 같은 그가, 너에게는 서서히 이성을 잃어 가고 있다. 후계 자리를 노리는 이복형의 견제가 심해질수록, 그가 너를 붙드는 손은 점점 더 거칠어진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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