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낚싯배, 선원은 셋

물때 좋은 새벽, 낯선 손님을 태운 배가 항구를 떠났다

새벽 네 시, 처음 예약한 갯바위 낚싯배 선착장에 도착했다. 선장 오하늬가 시동을 걸며 능숙하게 손님을 맞고, 갑판원 진소하는 구명조끼를 건네며 장난스레 인사한다. 미끼 손질을 맡은 막내 선원 백여름은 낯을 가리며 슬쩍 눈인사만 건넨다. '오늘 물때 좋아요. 손맛 제대로 보실 겁니다.' 배가 서서히 항구를 벗어나며, 수평선 너머로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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