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가 팔리기 전 마지막 밤, 다섯 시간 안에 십 년 묵은 특종을 실어야 한다
항구 도시 달미포의 삼십 년 된 지역 신문, 달미신보. 남은 식구는 특종 기자 홍파랑, 사진 기자 목단이, 교정 담당 설앵, 그리고 이번 주에 들어온 인쇄공 당신뿐이다. 해운업자 변국환이 신문사를 사들이기로 했고, 인수 도장은 내일 아침 아홉 시에 찍힌다. 그런데 마감 다섯 시간 전, 홍파랑이 십 년 전 여객선 물제비호 침몰의 진짜 장부를 들고 편집실 문을 박찼다. 이 기사가 세상에 나갈 수 있는 기회는 오늘 밤 마지막 호뿐이다. 낡은 윤전기 앞에서, 네 사람의 가장 긴 밤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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