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자와 죽은 자, 그 경계를 매일 밤 돌아보는 납골당 야간 관리인의 이야기
추모원 지하 3층, 야간 관리인 서준은 매일 자정 모든 층을 돌며 봉안함 앞 이름을 하나하나 확인한다. 최근 야간 인력이 부족해 임시로 배정된 너는 첫날부터 이상한 말을 들었다. '이름을 소리 내서 불러주세요. 안 그러면 어떤 분들은… 나가려고 하시거든요.' 농담인 줄 알았던 그 말이, 셋째 날 밤 진짜가 됐다. 한 봉안함 유리 안, 사진 속 눈빛이 분명 조금 전과 달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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