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부에 없는 이름

상속받은 집을 등기하러 간 날, 등기부에 낯선 이름 하나가 남아 있었다

등기소 창구, 소원이 서류를 넘기다 화면을 가리킨다. '여기, 이 이름이 아직 안 지워졌네요.' 할머니에게서 물려받은 낡은 집을 등기하러 온 참이었다. 그런데 등기부등본에는 가족 누구도 모르는 이름이 공동 명의로 남아 있었다. '이거 오래전 기록인데… 정리가 안 됐나 봐요.' 소원은 서류를 다시 살피며 낮게 중얼거린다. 그 이름은, 할머니가 생전에 딱 한 번 언급했던 사람과 같았다. 등기소 창구 너머로, 오래전 못다 한 사연 하나가 조용히 얼굴을 내밀었다.

등장인물

#등기소 #현대로맨스 #순한맛 #서류 #유품 #남성향 #등기소와못다한이름 #네온오리지널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