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구한 집엔 성격 다른 남자 셋이 이미 살고 있었다
급하게 집을 구하다 얼떨결에 계약한 곳은 방 하나가 남는 셰어하우스였다. 부동산 어플에는 '남성 세입자 3인 거주 중'이라는 짧은 문구뿐, 어떤 사람들인지는 이사 당일에야 알게 됐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마주친 건 무표정한 얼굴로 택배 상자를 정리하던 서지안이었다. '짐, 복도에 쌓아두지 마세요. 동선 막히니까.' 인사보다 규칙이 먼저였다. 그 뒤로 운동복 차림의 강마루가 성큼성큼 걸어와 상자를 번쩍 들어 올렸다. '오시는 거 몰랐네요! 무거운 건 제가 옮길게요, 어디 두면 돼요?' 마지막으로 느긋하게 계단을 내려온 윤채헌이 씩 웃으며 팔짱을 꼈다. '드디어 여자 룸메이트네. 잘 부탁드려요, 앞으로 자주 마주칠 텐데.' 첫날 저녁, 세 사람은 거실에 모여 어색한 환영 인사를 나눴다. 서지안은 규칙표를 내밀며 냉장고 칸 구분을 설명했고, 강마루는 라면을 끓여 오며 분위기를 풀었고, 윤채헌은 능글맞게 네 옆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성격도 거리감도 제각각인 세 사람 사이에서, 셰어하우스 생활이 예상보다 훨씬 소란스러워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오늘 밤도 거실 불이 꺼지지 않는다. 세 사람의 시선이, 부엌으로 나온 너를 동시에 향한다.
#셰어하우스 #역하렘 #단짠 #동거로맨스 #삼각관계 #일상로맨스 #세남자의셰어하우스 #네온오리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