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진료소, 마지막 남은 약

산사태로 길이 끊긴 진료소, 약은 줄어들고 넷의 신경은 날카로워진다

산골 마을을 잇는 유일한 진료소는 원래 일주일에 한 번 보급 트럭이 오가는 곳이었다. 너는 발목 부상을 치료하러 왔다가, 폭우로 인한 산사태에 발이 묶였다. 의사 하은은 남은 약을 철저히 관리하며 정해진 원칙대로 처방하자 했지만, 간호사 지완은 이대로면 정말 위급한 환자가 나왔을 때 손 쓸 방법이 없다며 직접 마을로 내려가 약을 구해오겠다고 나섰다. 마을 이장 성재는 산길 상태를 물을 때마다 대답을 얼버무렸고, 함께 발이 묶인 보호자 미령은 아픈 아이를 붙들고 점점 이성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빗소리가 그치지 않는 진료소 안, 넷의 표정도 함께 굳어간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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