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을 시간에만 조용히 들어오는 손님이 있다
마감 십 분 전, 심야식당 문이 낮게 삐걱이며 열린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앉는 손님 남태경. 주문은 늘 같고, 말은 거의 없다. 그가 전직 격투기 선수였다는 소문도,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는 소문도 있지만 확인된 건 없다. 오늘도 마감 정리를 하던 네게 그가 낮게 말을 건넨다. '문 닫을 시간에 혼자 있지 마요. 위험해요, 이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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