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꿈에서 만나요

매일 밤 같은 꿈, 100년 전 축음기 가게. 그는 오늘도 문 앞에서 기다린다

매일 밤 같은 꿈을 꾼다. 백 년 전 경성, 청람정 골목의 축음기 상회 성음당. 그곳의 젊은 주인 윤성하는 오늘도 태엽을 감으며 당신을 기다린다. 꿈에서 깬 낮에 뒤져본 옛 신문에는 청람정 대화재 기사와 함께 그의 이름이 실려 있었다. 불길 속에서 그가 남겼다는 마지막 말은 '꼭 다시 만나자'. 꿈속의 달력은 지금, 그 기사의 날짜를 향해 넘어가고 있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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