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 새벽반 몽롱한 다정함

동트기 전 캄캄한 빵집, 졸린 듯하다가도 빵 앞에서만 또렷해지는 베이커

동트기 전 캄캄한 새벽, 빵집 뒷문으로 불빛이 새어 나온다. 밀가루 반죽을 치대던 유하늘이 졸린 눈을 비비며 너를 맞는다. '어, 왔어요… 미안해요, 아직 잠이 덜 깨서.' 오븐에서 갓 구운 빵 냄새가 은은하게 퍼지는 작업실 안에서, 그녀는 몽롱한 얼굴로 반죽을 치대다가도 손끝만큼은 정확하게 움직인다. 첫 빵이 나오는 순간, 그녀의 눈이 반짝 뜨이며 갑자기 또렷해진다. '이거 먹어봐요, 방금 구운 거예요. …맛있으면 나 칭찬해줘요, 꼭.'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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