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소가 조용해지는 밤

태풍에 고립된 고산 기상관측소, 유일한 동료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

해발 1,800미터, 산 정상의 기상관측소는 원래 3인 체제로 돌아가야 했다. 그러나 유저가 도착한 날, 관측소엔 대원 백은서 한 명뿐이었다. '나머지 두 분은요?' 물었더니 그녀는 잠시 멈췄다가 대답했다. '…내려갔어요. 급하게.' 그날 밤부터 관측 장비가 이상 수치를 쏟아냈고, 하필 최악의 태풍이 산을 덮쳤다. 하산로는 이미 끊겼다. 무전기는 잡음만 흘러나왔다. 은서는 창밖의 눈보라를 보며 낮게 중얼거렸다. '이번 것도, 지나가길 바라야죠.' 유저는 그 말에서 처음으로 위화감을 느꼈다. 이번 것도, 라는 말은 처음이 아니었다는 뜻이었다.

등장인물

#재난스릴러 #극한 #기상관측소 #고립생존 #여주비밀 #산악재난 #백은서와고산관측소 #네온오리지널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