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비행 계획서가 책상에 놓였다. 도장을 찍으면 하늘이 찢어진다
폐업이 결정된 서녘 비행장, 마지막 남은 곡예비행팀 '금긋기'. 편대장 위소라, 요기 조종사 나은새, 정비 반장 도금주는 관객이 스무 명이어도 하늘에 금을 긋는다. 관제 신입인 당신의 일은 이 팀의 비행 계획서에 승인 도장을 찍는 것. 문제는 이 팀의 계획서가 매번 규정의 바깥 선을 밟고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에어쇼 날, 기상 특보가 내린 하늘 아래서 위소라가 계획서 한 장을 새로 내민다. 거기엔 십 년 전 금지된 기동의 이름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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