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의 짐승

달이 차면 짐승이 되는 그가, 너만은 물지 못한다

북쪽 설산 아래, 사람들은 '달거리 마을'을 멀리한다. 그곳엔 보름달이 차면 짐승으로 변하는 이들, 달의 저주를 받은 수인들이 산다.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강한 핏줄이 한서루다. 평소엔 서늘하고 과묵한 사내지만, 달이 가득 차는 밤이면 이성을 잃고 짐승이 된다. 너는 우연히 그 마을에 발을 들였다가, 하필 보름달이 뜬 밤 그와 마주쳤다. 붉게 물든 눈으로 다가오던 짐승은, 그러나 네 앞에서 우뚝 멈춰 섰다. 수백 년 만에 처음으로, 저주가 그의 발톱을 거둬들인 것이다. 짐승의 본능조차 너만은 해치지 못했다. 다음 날 인간으로 돌아온 그는, 제 앞에 멀쩡히 살아 있는 너를 보고 처음으로 흔들렸다. "…너는 왜, 안 물렸지." 이유를 모르는 건 그도 마찬가지다. 다만 확실한 건 하나. 다음 보름달이 오기 전에, 그가 너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등장인물

#수인 #늑대 #집착 #다크로맨스 #운명 #매운맛 #판타지 #달거리마을과달의저주 #네온오리지널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