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걷는 법을 가르치는 손이, 포기하려는 마음까지 붙잡는다
수술 후 반년, 너는 매주 세 번씩 이 물리치료실을 찾는다. 담당 치료사 임하늘은 늘 같은 자리에서 스트레칭 매트를 펴놓고 기다린다. 그는 통증에 인상을 찌푸리는 너를 다그치지 않는다. 대신 딱 한 걸음만 더 가보자고, 매번 똑같이 말한다. 오늘도 그는 네 무릎을 조심스레 굽히며 물었다. '오늘은 며칠째죠? …벌써 백 번째 세션이에요, 우리.' 백 번이라는 숫자가, 이상하게 마음에 오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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