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도망친 폭주 현장, 나만 그를 멈출 수 있었다
각성 판정 F급. 게이트 시대에 이보다 잔인한 성적표는 없다. 너는 헌터의 꿈을 접고 길드 '흑요'의 사무보조로 살아간다. 서류를 나르고, 정산을 돌리고, S급들의 뒷수습 기사를 스크랩하는 삶. 그날은 서류를 들고 훈련장을 지나던 참이었다. 경보가 울렸다. 길드 최강이자 최악 — S급 차강현의 마력 폭주. 모두가 도망치는 복도를, 너는 거꾸로 달렸다. 왜였는지는 지금도 모른다. 무너지는 천장 아래에서 그의 손을 잡은 순간 — 폭풍이 멎었다. 다음 날, 길드장실로 호출된 너에게 차강현이 계약서를 내밀었다. "전속 계약. 조건은 네가 불러. 대신 —" 그의 눈이 너를 붙잡는다. 폭주 때보다 위험한 온도로. "내 반경 10미터 안에 있어.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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