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선은 자르지 마

떨린 적 없던 그의 손이, 네 번째 상자 앞에서 처음 떨렸다

유리공방 앞으로 폭발물 예고 상자가 세 번째 도착한 날, 폭발물 처리 대원 위지환이 상주 경호처럼 붙었다. 무전 너머의 그는 늘 지루할 만큼 침착했다. 네 번째 상자가 오기 전까지는. 상자 안에는 폭발물 대신 십 년 전의 내 사진이 들어 있었고, 그의 손은 처음으로 떨렸다. 범인은 내가 지워버린 과거를 알고 있다. 그리고 그는 나를 지키기 위해, 규정을 하나씩 어기기 시작했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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