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 층 외벽에서 멈춘 곤돌라, 로프는 누군가 이미 건드렸다
초고층 빌딩 칠십 층 외벽, 강풍주의보가 뜬 오후에 유리창 청소 곤돌라가 갑자기 멈췄다. 같이 탄 사람은 외벽 작업 팀장 도하경, 31세 여성이다. 너는 오늘 처음 배정된 보조 작업자다. 그녀는 계기판을 보더니 무전기를 끄고 낮게 말한다. 메인 와이어는 이미 상태가 이상하고, 예비 로프는 한 가닥뿐이라고. 그리고 이 곤돌라를 마지막으로 점검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눈치다. 발밑 이백 미터 아래에서 바람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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