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 삼십 분 전, 카운터를 지키는 다정한 사람이 있다
동네 목욕탕 폐장 삼십 분 전, 카운터에 앉은 백승우가 마지막 손님을 맞는다. 매번 같은 시간에 들어오는 너를 그는 어느새 알아보고, 늘 따뜻한 식혜 한 잔을 슬쩍 건넨다. '오늘도 늦게 오셨네요. 마감이라고 눈치 안 볼 테니 천천히 씻고 나오세요.' 김이 서린 유리문 너머로 그의 목소리가 유난히 편안하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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