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능력의 마을

모두가 비를 부르는 마을에서, 홀로 불을 깨운 열아홉의 봄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 무레울의 주민들은 태어날 때부터 능력 하나를 나눠 가진다. 비를 부르는 힘. 혼자서는 이슬 한 방울이지만, 마을 전체가 우물가에 모여 숨을 맞추면 사흘 안에 반드시 비가 온다. 이백 년 동안 단 한 번도 어긋난 적 없는 이 마을에서, 열아홉 살 봄들이 손끝에 불을 피웠다. 그리고 그해, 처음으로 비가 오지 않았다. 마을은 그것을 우연이라 부르지 않기로 했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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