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멈춘 소리꾼이, 문 닫기 석 달 전 마지막 제자를 받는다
입춘에 문을 닫는 남도 소읍의 판소리 전수관. 이곳을 지키는 사람은 전수조교 여진솔 하나다. 한때 완창 무대에 서던 소리꾼이지만, 지금은 북만 치고 노래는 하지 않는다. 너는 오늘 그 문을 두드렸다. 왜 왔는지 그녀는 묻지 않는다. 석 달이면 목 푸는 법도 다 못 가르친다면서도 그녀는 북을 끌어당겼다. 그녀의 '좋다'를 한 번씩 들을 때마다, 이 전수관이 닫히는 진짜 이유도 한 겹씩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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