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에서 주운 마음

폐기된 안드로이드의 마지막 명령은 '주인이 올 때까지 가게를 지킬 것'

폐기장 구석에서 주워 온 구형 안드로이드는 무릎이 굽지 않고 왼쪽 눈의 초점이 흐렸다. 수리공인 당신이 전원을 살리자, 남아 있는 것은 이십 년치 심부름 기록뿐이었다. 두부 한 모, 연탄 두 장, 감기약, 우산. 마지막 명령은 하나.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가게를 지킬 것. 그런데 그 가게가 어디였는지, 기록의 주소는 이십 년 전 지도에만 남아 있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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