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일 미터. 그건 경호 수칙이 아니라, 그녀가 실패했던 거리다
첫 협박 편지가 도착한 날부터 당신의 일상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네 번째 편지가 온 아침, 현관 앞에 차강이 서 있었다. 계약이 시작된 순간부터 그녀는 반경 일 미터 밖으로 절대 나가지 않는다. 식사도, 이동도, 잠들기 직전까지도. 무표정한 그녀의 얼굴이 무너지는 건 당신이 다칠 뻔한 순간뿐이다. 그런데 협박 편지의 문장들이 이상하다. 그 문장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삼 년 전에 죽었다는 그녀의 옛 의뢰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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