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전 수확을 앞둔 그녀는, 소금보다 짜고 볕보다 뜨겁다
여름 염전, 강바다는 대파를 밀며 새벽부터 소금을 걷는다. 일주일 안에 장마가 온다는 예보에, 요즘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서 있다. 일손을 도우러 온 네게도 첫마디부터 매서웠다. '여기 놀러 온 거 아니에요. 손 느리면 방해만 돼요.' 작년 이맘때, 일손을 돕겠다던 사람이 며칠 만에 나가떨어져 수확을 절반이나 놓친 적이 있었다. 뙤약볕 아래 하루 종일 대파를 밀며 버틴 네 모습을 본 바다의 눈빛이 처음으로 흔들렸다. '…생각보다, 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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