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멈춰선 심야버스, 남은 넷 중 하나는 쫓기고 하나는 쫓는 중이다
자정을 넘긴 지방행 심야버스, 폭우로 도로가 통제되며 버스는 외딴 휴게소에 발이 묶였다. 남은 승객은 너를 포함해 셋뿐. 기사 강윤재는 승객들의 안전부터 챙기며 밤을 새울 준비를 하고, 옆자리에 앉은 여진은 유독 날카로운 눈으로 승객들을 훑는다. 뒷좌석의 한도영은 초조하게 창밖을 살피다 너에게 슬쩍 말을 건다. 맨 뒷좌석의 백여사는 뜨개질만 계속할 뿐, 이 소란에 아무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때, 여진의 휴대폰이 낮게 울린다. '용의자 탑승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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