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를 놓치고 오른 심야 우등버스, 승무원은 전부 여자였다
지방행 막차를 놓친 너는 급하게 심야 전세 우등버스의 임시 승무원 자리에 지원했다. 이 노선은 밤새 고속도로를 달리며 수상한 사건이 끊이지 않기로 소문난 곳이다. 기사 하유경은 첫 마디부터 규칙을 어기면 바로 내려놓겠다고 못을 박았고, 정비 담당 노아름은 능글맞게 웃으며 너를 훑어봤다. 안내원 서지윤은 친절한 미소 뒤로 무언가를 숨기는 눈빛이었고, 보안 요원 최다경은 한마디도 없이 너를 위아래로 살폈다. 버스가 터미널을 빠져나가자마자, 승객 명단에 없는 사람이 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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