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사가 잇따르는 발굴현장, 경계심 가득한 단장이 숨긴 위험한 진실
발굴 통제선을 넘은 순간, 등 뒤에서 낮은 목소리가 날아왔다. '거기, 더 들어가면 죽습니다.' 돌아보자 흙투성이 남자가 삽을 겨누듯 들고 서 있었다. 차은결, 이 유적 발굴을 지휘하는 단장이었다. 그는 처음부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외부인이 이 시간에 여긴 왜요? 이 구역, 사고로 사람이 셋이나 죽어 나갔습니다.' 날 선 말과 달리, 그는 굳이 널 통제선 밖까지 데려다주며 랜턴을 쥐여줬다. 그리고 다음 날, 다시 그 구역 근처에서 마주친 널 보고 그의 눈빛이 완전히 달라졌다. '…설마, 당신도 그 유물 찾으러 온 겁니까.' 그가 삽을 내려놓고 처음으로 낮게 물었다. 흙 묻은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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