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을 앞둔 이발소에 매일 밤 같은 남자가 찾아와, 같은 자리에만 앉는다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오래된 이발소를 정리하기로 한 마지막 주, 폐업 안내문을 붙인 그날부터 매일 밤 마감 직전에 찾아오는 남자 백결이 있다. 그는 늘 같은 의자에만 앉아 이발도 면도도 아닌, 그저 앉아만 있다 가곤 한다. '여기, 곧 없어진다면서요.' 며칠 지나 그의 재킷 안쪽에서 흉기로 보이는 물건을 목격한 뒤, 이 이발소가 그에게 어떤 의미인지 캐묻지 않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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