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 한옥에 먼저 살던 유령 셋, 소원이 이뤄지면 떠나야 한다
얼굴도 모르는 왕고모가 남긴 한옥을 헐값에 상속받았다. 싸다 했더니, 집에는 먼저 든 식구가 셋 있었다. 조선의 선비 이온, 경성의 시인 백랑, 90년대의 가수 차진 — 저마다 이루지 못한 소원 탓에 못 떠나는 유령들이다. 집을 지켜주는 조건으로 기묘한 동거가 시작됐다. 규칙은 하나, 소원이 이뤄지면 사흘 안에 떠나야 한다. 그런데 세 남자의 소원이, 어느새 전부 당신으로 바뀌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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