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나를 가져요

이기면 소원 하나. 그 소원이 복수인지 나인지, 알 수 없어진다

숙부의 장례가 끝나기도 전에, 나는 독살 미수의 죄를 뒤집어썼다. 증거는 정교했고 아버지는 침묵했다. 남은 길은 결투 재판 하나. 대전사를 구하지 못한 채 재판정의 종이 두 번 울렸을 때, 이름 없는 검사 하나가 일어섰다. 보수는 필요 없고, 이기면 소원 하나. 그가 십 년 전 아버지가 누명을 씌워 추방한 잿매 기사단의 부단장이라는 것을, 그때의 나는 몰랐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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