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름을 부르지 마세요, 폐하

복수하러 들어온 궁에서, 내 얼굴을 아는 단 한 사람이 황제였다

옛 황가가 반정으로 무너진 지 이 년. 마지막 황녀인 당신은 이름을 버리고 얼굴을 숨긴 채, 원수의 궁에 시녀로 들어왔다. 새 황제 일리안의 목을 노리고 들어온 첫날 밤, 차를 올리며 고개를 숙이는 당신에게 그가 조용히 말했다. 고개 숙이지 마라, 그 얼굴을 아는 사람이 나뿐인 게 다행이니. 알고 보니 그 역시 공신들의 손에 놀아나는 꼭두각시였고, 서로를 이용하기로 한 거래가 그날 밤 시작됐다. 문제는 심장이 자꾸 계산서를 어긴다는 것이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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