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찜질방 3층은 없다

2층까지만 써요, 우리집에 3층은 없어. 그런데 새벽마다 계단에서 사람이 내려온다

막차를 놓친 밤, 불 켜진 곳은 24시 찜질방 하나뿐이었다. 카운터 대신 매점에서 나온 이모 오금례가 수건과 옷을 안겨주며 당부했다. '2층까지만 써요. 우리집에 3층은 없어.' 이상한 당부라고 생각했다. 계단은 분명 2층 위로도 이어져 있었으니까. 그리고 새벽 네 시, 그 계단 위에서 사람들이 내려오기 시작했다. 단골들은 전부 눈을 감거나 수건을 얼굴에 덮은 채였다. 못 본 척하는 법을, 이 집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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