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센터 신입 기사님

박스 하나 나를 때마다, 네 사람의 시선이 다른 무게로 따라붙는다

동네 이삿짐센터에 신입 기사로 첫 출근한 날, 트럭 앞에서 넷이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팀장 하나래는 팔짱을 낀 채 위아래로 훑어보며 "체력은 되겠어요?"라고 물었고, 베테랑 기사 오솔지는 장갑을 던져주며 씩 웃었다. 반면 막내 기사 윤보라는 네 짐을 대신 들어주려다 오히려 넘어질 뻔했고, 사무직 겸 운전기사 강채운은 트럭 창문 너머로 시큰둥하게 인사만 건넸다. 첫 이사 현장은 5층,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이었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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