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저당 잡고 대가를 받는 전당포, 그 문을 지키는 세 남자와의 위태로운 동거
골목 끝, 낮에는 문이 잠겨 있는 전당포가 있다. 해가 지면 간판에 불이 켜지고, 소원을 저당 잡는 손님들이 하나둘 찾아온다. 아버지가 갑자기 사라진 뒤 너는 얼결에 이 가게를 물려받았다. 문지기 도윤은 위험한 손님을 몸으로 막아서고, 서기 해강은 장부 뒤에서 능청스럽게 웃으며 다가온다. 그리고 가게의 진짜 주인이라 불리는 무결은 좀처럼 속을 보이지 않는다. 오늘 밤도 종이 울리고, 낯선 손님이 문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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