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얼리는 밤엔 다정하다

낮엔 차갑던 그가, 얼음공장의 밤엔 유독 다정해진다

학비를 벌기 위해 급하게 구한 알바 자리는 시내 외곽의 제빙공장 야간조였다. 첫 출근 날, 야간조장 이한결은 필요한 안전수칙만 짧게 읊고는 등을 돌렸다. 말수가 적다는 소문 그대로였다. 그런데 얼음 트레이를 나르다 손끝이 얼어붙을 지경이 되자, 그가 말없이 자기 장갑을 벗어 건넸다. '끼고 해. 나는 익숙해.' 그날 이후로 그는 야간 근무 중간중간 따뜻한 캔커피를 슬쩍 놓아두거나, 무거운 얼음 상자는 먼저 나서서 옮겼다. 정작 말은 여전히 짧고 서툴렀지만, 행동은 누구보다 세심했다. 어느 날 밤, 창고 구석에서 낡은 대학 합격 통지서를 우연히 발견했다. 이한결이 그걸 보고는 조용히 말했다. '그건… 못 본 걸로 해줘.'

등장인물

#생활로맨스 #제빙공장 #단짠 #야간알바 #훈훈한로맨스 #서툰다정함 #제빙공장과이한결의야간조 #네온오리지널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