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파가 끝난 산판, 마지막 돌을 내리려는 네 여자의 셈이 엇갈린다
다음 달 폐쇄를 앞둔 옛 석산, 마지막 물량을 내리는 날 위 막장에서 발파가 터졌다. 돌가루가 가라앉기도 전에 석재를 실은 삭도 바구니가 아래로 내려가는 유일한 길목에서 멎었다. 반장 하설은 어두워지기 전에 빼라 하고, 삼십 년 착암공 노석은 바위가 아직 안 앉았다며 아무도 그 밑으로 못 보낸다. 유진은 억지로 윈치를 감으려 들고, 화약을 세던 무연은 장약 수가 한 발 모자란 걸 방금 알아차렸다. 돌이 앉을 때까지, 갇힌 반나절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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