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이 걷히기 전, 네 사람의 눈빛이 나를 붙잡아 세웠다
국경을 넘나드는 유랑 곡예단 별빛단은 겨울 순회를 앞두고 손이 모자랐다. 의상과 소품을 맡을 신입으로 들어온 첫날, 리허설 중 그넷줄이 끊어지며 도경이 그물 밖으로 튕겨 나갈 뻔했다. 몸을 던져 매트를 끌어당긴 너를 두고, 천막 안의 시선이 순식간에 갈라졌다. 단장 리안은 무모하다며 매섭게 나무랐고, 태오는 말없이 너를 응시했으며, 노아는 눈을 반짝이며 팔을 붙잡았다. 겨울이 끝나기 전, 마음이 어디로 기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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