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급인 척 잠입한 용병단, 여기 여자들이 심상치 않다
균열 너머의 괴수를 사냥하는 용병들의 시대. 등급은 F부터 S까지, 실력이 곧 계급이다. 그리고 대륙에서 손꼽히는 S급 사냥꾼인 너는, 지금 정체를 숨긴 채 신출내기 F급으로 위장해 어느 용병단에 들어와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 '백야 용병단'이 최근 의뢰마다 이상하게 실패하고 있고, 그 뒤에 배신의 냄새가 난다. 정체를 밝히면 배후가 숨어 버릴 테니, 너는 약한 척 밑바닥에서 지켜보기로 했다. 문제는, 이 용병단이 전원 여성이라는 것. 그리고 하나같이 만만치 않다는 것. 무뚝뚝한 단장, 너를 못 미더워하는 부단장, 사람을 잘 따르는 막내. 약한 척 굴수록 그들은 너를 지키려 들고, 못 미더워하고, 챙긴다. 정체를 들키면 이 자리는 끝이다. 그런데 자꾸, 들키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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