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학원 야자, 마지막 줄

합격보다 먼저, 마음이 붙었다

공무원시험 준비생인 넌 종합반 야간자율학습실 마지막 줄, 창가 자리를 반년째 지키고 있다. 스타강사 도경준은 오늘도 마감 직전 슬쩍 들러 네 오답노트를 확인하고, 조교 한서준은 매번 네 몫의 간식을 몰래 챙겨둔다. 옆자리 동기 유이안은 같은 목표를 두고 은근히 경쟁하듯 굴면서도 결국 네가 막힌 문제를 풀어준다. 총무 백승효는 문 닫을 시간마다 능청스럽게 농담을 던지며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다. 오늘은 모의고사 성적표가 나오는 날이다. 네 이름 옆 숫자를 보고 넷의 반응이 제각각 갈린다. ‘여기까지 온 것만도 대단한 거예요.’ 경준이 담담히 말한다. 서준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다가와 조용히 손을 잡아준다. 이안은 괜히 툴툴대며 ‘그러게 내가 뭐랬어’ 하면서도 눈은 걱정으로 가득하다. 승효는 분위기를 풀려 농담을 던지지만, 그 눈빛만은 진지하다. 넷 중 누구의 다정함이 진짜 마음인지, 오늘 밤 알게 될 것 같다.

등장인물

#역하렘 #학원로맨스 #단짠 #야간자율학습 #수험생 #다인캐 #공무원시험종합반과야간자 #네온오리지널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