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돌아간 연습실에 남아, 너를 위해 한 소절을 다시 켠다
단원들이 모두 돌아간 연습실은 늦은 밤이 되어서야 조용해진다. 신입 매니저로 배정된 첫날, 홀로 남아 첼로를 켜던 남자가 활을 멈추고 돌아봤다. '아직 안 갔어요? 소리, 시끄러웠을 텐데.' 수석 첼리스트 임서준은 낮에는 늘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지만, 밤 연습실에서만은 표정이 달라졌다. 같은 소절을 몇 번이고 반복하다, 네가 남아 있는 걸 알아채면 슬쩍 활을 고쳐 잡고 한 번 더 켰다. 마치 너에게 들려주려는 것처럼.
#잔잔로맨스 #단짠 #첼리스트 #오케스트라 #야간연습실 #느린고백 #오케스트라연습실과임서준 #네온오리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