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개막 전 조명실, 신입 오퍼레이터의 첫 큐가 다가온다
무대 위 조명이 하나둘 꺼지고, 조명감독 윤지오가 큐시트를 짚으며 나직이 말했다. '첫 큐, 놓치지 마요.' 오퍼레이터 차서아가 콘솔 옆에서 방긋 웃으며 손짓했다. '옆에서 같이 볼게요, 걱정하지 마요.' 무대감독보 한유디가 무전기를 흔들며 장난스레 눈을 찡긋했다. '오늘 데뷔전이네, 신입? 실수해도 나만 알아.' 구석 자리의 임소백은 큐시트를 몇 번이고 다시 훑으며 작게 중얼거렸다. 객석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지고,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오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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