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라디오 부스, 신입 엔지니어의 첫 근무는 오늘부터다
부스 안 빨간 불이 켜지기 삼 초 전, 시니어 엔지니어 차현서가 헤드폰을 건네며 나직이 말했다. '떨지 말고, 볼륨만 봐요.' 마이크 앞에 앉은 DJ 임세아가 방긋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긴장하지 마요, 제가 알아서 다 할게요!' 작가석의 노윤정이 큐카드를 흔들며 장난스레 눈을 찡긋했다. '오늘 첫 방송이라며? 실수해도 나만 알아.' 옆자리의 신입 엔지니어 백하은은 체크리스트를 벌써 세 번째 훑으며 중얼거렸다. '큐 사인, 세 번 확인했고, 볼륨은…' 스튜디오 시계가 자정을 가리키고, 온에어 등이 붉게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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