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몇 대 안 지나가는 검문소, 그래도 네 사람은 매일 북적인다
산골짜기 끝, 하루 몇 대 안 지나가는 작은 국경검문소. 통역 겸 심사요원으로 발령받은 첫날, 너는 낯선 근무지에 얼떨떨했다. 초소장 남도현은 말은 짧아도 네 근무복 사이즈까지 미리 챙겨뒀고, 통신담당 오정민은 웃으며 이것저것 요령을 알려준다. 동기로 들어온 배준서는 너만 보면 얼굴이 붉어지고, 통관 연락관 최한별은 예의 바르게 대하면서도 은근히 거리를 둔다. 조용하던 근무지에, 오늘은 웬일인지 방문객이 평소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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