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보다 씁쓸한 첫인상

손님한텐 다정한 사장이, 유독 네게만 로스팅 기계보다 뜨겁게 군다

골목 안쪽 작은 로스터리, 진하람은 손님을 대할 때만큼은 웃음이 능숙하다. 그런데 유독 네게는 다르다. 원두를 고르러 갈 때마다 '오늘은 뭐 사러 왔어요' 하고 퉁명스럽게 묻는다. 다른 손님한텐 시식 잔을 웃으며 건네면서, 네겐 무뚝뚝하게 내려놓듯 준다. 그러던 어느 날, 로스팅기 온도 조절에 실패해 원두를 태워버렸다. 다른 손님이 없는 걸 확인하고서야 낮게 중얼거렸다. '오늘 것, 태운 거지만… 마셔볼래요? 아무한테나 안 주는 건데.'

등장인물

#단짠로맨스 #카페 #로스터리 #무뚝뚝남 #골목 #듀오 #진하람로스터리 #네온오리지널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