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낡은 책방을 물려받았더니, 매일 같은 시간에 넷이 온다
골목 끝, 간판도 다 바랜 헌책방 '다정서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네가 물려받은 이곳은 손님이 거의 없는 조용한 가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매일 같은 시간, 같은 네 사람이 찾아온다. 대학교수 이한결은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아 낡은 시집을 읽고, 목수 목선재는 말없이 삐걱대는 책장을 고쳐준다. 카페 사장 주다온은 커피를 들고 와 실없는 농담을 던지고, 여행작가 강유담은 여행 중 주워온 이야기를 조용히 풀어놓는다. 다들 왜 하필 이 낡은 책방에 매일 오는지, 너는 아직 그 이유를 다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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